9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꽃피는 봄날엔 할말도 많았겠지요
꿈은 땀으로 흐르고
땀은 비처럼 내렸어도
어느꽃도 만날 수 없는 그런날이 있었겠지요
기도하는 꿈빛으로 아침이 찾아와도
누워서도 잠들 수 없는 그런밤이 있었겠지요
뱀사골 계곡
이송님
산구화님
스머프님
출발 단체사진!
별을 보고도 잠언을 읽지 못하고
어리석은 잣대로만 재고 산 가벼움에 대하여
고독한 진실과 홀로 견딘 무거움에 대하여
무심한 달빛창 바라보며 한숨도 지었겠지요
우연히 들었습니다
당신의 허전한 기침소리를
지계곡 입구에 걸린 폭포 1,2
집터 모습
저만큼 토끼봉이 보이고,,,
당신이 가을로 깊어갈 때
노을처럼 내리는 그리움이 있다면
잉크처럼 번지는 외로움이 있다면
길어진 시간의 무게 때문입니까
얇아진 낙엽의 부피 때문입니까
드디어 와운능선에 올라서서,,
와운골 너머 영원봉이
9월의 당신이여!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르니
이 저녁 노을이
저 들녁 낙엽이
왜 이렇게 쓸쓸하냐는 말은 조금 늦어도 좋겠습니다 .
정답게 ,,
저 아래 와운마을이,,,
물깃님, 산구화님,,,오늘 좀 힘들었제?
뭘요! 배대장님,,,
그냥 그랬시유^^* 패기만만 스머프님!
형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여^^*
맞당께유^^*
우연히 보았습니다
타도록 몸을 말리는 울안의 빨간 고추가
번연히 가루가 될 것을 알면서도
제 몸 한번 뒤척이지 않고
버젓이 누워있음을
그렇게 질기게 견뎌내고 있음을
나는 보았습니다
9월의 당신이여!
글/이채
이송이 노루궁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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